Blue

3 Dec 2021

Thanatos 2022. 4. 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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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삶은 순간순간의 기쁨과 오랜 지긋지긋함과 고통의 연속. 이걸 어떻게 여태 버텼는지돌아보면  신기하다. 하긴 가장 견딜  없었던  견딜  없을  같은 것들도 견뎌진다는 사실이었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긋지긋한 일들 , 언젠가부터  사는지  수가 없었다. 잘해보려한 것들에는 아무것도남지 않았고 항상 결과 없는 노력뿐. 힘들었다. 과정도 결과도.

 

믿음에 대한 대가는 항상 배신이었고 나는 항상 버려지기만 했다. 

다시 해보자, 잘 해보자,이번에는, 이젠 마지막이다 대체 나는   시도해야 했던 걸까. 결국 알게  , 내가 원하는건 항상 돌이킬  없는 , 바라면  되는 것이라는 . 그래서 이젠 바라는 것도 없다. 아무것도 기대되지 않는다. 

 

하루하루 눈뜨고 눈감고 눈뜨고 눈감고 눈뜨고 눈감고 눈뜨고 눈감고 무의미한 동작들. 이걸 계속해 나갈 이유가 없다.  이어나가야하는 걸까. 물어보면 아무도 모른다. 

 

계속 답답했다. 가슴이 죄어 숨이 턱끝에서만 겨우 쉬어졌다. 

 

병원에 갔다. 차라리  갔으면 상처 하나는  남았을 텐데 병신같이  믿었다.

 

 저는 남들만큼 못하는 걸까요.  저는 남들처럼 못사는 걸까요. 

 

그게 어때서요. 그건 ㅇㅇ씨가 몰라서 그런 거예요. 남들도  그렇게 살아요.

 

남들이라고 행복하지만은 않다는거 안다. 

 

내 말은   똑같이 힘든데 나는 죽을거같이 힘든거냔거지  나는 작은 일을 이겨내는 것도 이렇게까지 힘든거냐구.

 

의사는 웃으면서 철부지 취급을 했다. 

 

나는 심각했는데...

 

지금까지 나는 별것도 아닌 걸로 징징대는 사람일 뿐이었다. 괜히 말했다. 

 

 부당함을 납득시키기 위해 설득해야하는  같은 이상한 시간들이었다. 

이해를 바라고 시작한 것도 아니었는데,   상황을 인정받으려 구구절절 구차하게  설명하고 앉아있었는지. 아무것도 못 바꿀거 뭣하러 상처만 더 받고 아득바득  살아보려 했던 건지. 어차피 아무것도 안 변하는데, 나도  아는 것들 가르치려는 소리 밖에 들을  없는데. 치료하려고 했던 걸까. 듣는 의사도 곤욕이고, 나도 곤욕이고, 뭘하려고 했던 건지 모르겠다. 왜 했지. .

 

나는 매일 죽음을 생각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똑같이 힘든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했던 경험을 남이 완벽하게 똑같이  수는 없다. 모든  나만이 아는 경험, 나만이 아는 감정이다.

 

그래도 이젠 시대가 변해서 경찰 대처도 다를 거예요,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진 않을 거예요.

 

나도 아는데

 

말이란   쉽다. 

 

세상은 그렇게 이론적이지 않다. 아님 나만 다른 세상에 살았던지.

 

안 그래도 답답해서 미쳐버리겠는데 혈관이  터져버릴 것같았다.

내 몸은 종종 아무 이유없이 자꾸 피가 터지니까.

 

 

이렇든 저렇든 설명해봐야 결국은  내가 잘못 생각한 거고  내탓.

내가 비이성적인 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결국 괴로운 것도 힘든 것도 아픈 것도  내 탓이다. 내가 나를 그렇게 만든 거니까. 

 

 

약을 먹고 상담을 받고 병원에 다녀보고 좋다는 걸 다 해봐도 다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이게 나니까. 앞으로의 일을 다 아니까.

 

계속해나가야 할까? ? 

이건 다 지나가고 좋은 날이 올 거니까?

 

드물게는 지나가지 않는 것도 있고 좋은 날은 내게 필요치도 않고 아무 가치도 없다.

이젠 그만하고 싶다.

나한테 남은  그것뿐.

 

할 만큼했다.

더 할 말도 없다.

 

나는 숨이 끊기는 순간에 와서야 숨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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