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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죽음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약을 먹고부턴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대신 잠을 아주 오래자게 되고 자주 멍해지는 단점이 생겼다.
전엔 무기력증 때문에 뭘 할 수가 없었다면 지금은 그냥 게을러진 것 같달까...
무기력한 게 가장 힘들다고 했는데 왜 멍해지는 약을 주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정신 건강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의사는 의사구나 싶다.
솔직히 나는 내 상태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 멍한 상태가 보통 사람들의 상태라 생각하니
나는 평생 약에 의존해야하는 걸까 싶어져 약간 절망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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