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터지고 두번 미뤄지고 겨우 보게 된 블랙위도우! 오랜만에 다시 영화관에서 새 마블 영화를 보게 된다니 예매 전날부터 너무 가슴이 설렜다. 이게 이렇게 설레고 좋은 일이었다니.
근데 막상 그제부터 갑자기 또 확진자 수가 터져서 심란했다. 블랙위도우의 인생이 순탄치 않았던 것 처럼 솔로무비도 왜 이렇게 순탄하지 못한지 뭔가 블랙위도우.. 되게 아픈 손가락같다..ㅋ큐ㅠㅠㅠㅠ
1. 마블 로고뜨는 부분에 만화컷 파르르르 지나가는 장면 너무 오랜만이라 괜히 눈물날 것 같았다. 음악도 그렇고 ㅜㅜ
2. 윈터솔져같다는 평이 많았던 걸로 들었는데 보고나니까 나도 딱 제일 처음 든 생각이 이거였다. 영화 잘 뽑혔다. ㅜㅜ 여러번 돌려보기용 느낌이어서 얼른 dvd든 vod든 나왔으면 싶다.
3. 오프닝 시퀀스가 너무너무 좋았다. 쓸떼없이 자극적이지 않고 딱 심각한 정도로 그려지는 장면들과 무게감이 딱 '블랙위도우' 영화와 너무 잘 어울렸고 감각적이었다. 음악도 너무 잘어울렸다!! 사운드 트랙도 다 좋아서 빨리 나왔으면 싶다.
4. 나타샤 어린시절 파란머리 너무 잘어울리고 멋있었음... 어렸을 때부터 나타샤는 간지났구나 감탄하면서 봤다. 오하이오 씬 다 너무 좋았다.
5. 우린 가짜가족이었다는 대화 중에 멜리나가 나타샤한테 등펴라고 하는 거 ㅋㅋㅋ 찐엄만데요ㅋㅋㅋㅋ 나타샤가 등 안 구부정하게 하고 있었다고 투덜대는 것도 너무 귀엽고 좋았다.
6. 알렉세이 하찮은 거 너무 웃겼다 ㅠㅜㅋㅋㅋㅋㅋㅋㅋ 캡틴아메리카 허풍 떠는 것도 웃기고 ㅋㅋㅋㅋ 옷입는 것도.. ㅋㅋㅋㅋㅋㅋㅋ 옐레나 따라 방에 들어가서 앉을 때 솔직히 옷 터질줄알았닼ㅋㅋㅋ
7. 시빌워 때 타임라인이라 갑자기 나도 뭔가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ㅠㅠ 와칸다나 토니 토르 언급 나올 때 너무 반가웠다.
8. 옐레나 오하이오 때 작전인지 몰랐던 거 가슴아팠다 ㅜㅜ 그리고 나중에 나타샤한테 나 왜 안찾았냐고 찡찡대는 것도 어흐흑ㅜㅜ 섭섭했구나 ㅜㅜㅜ
9. 부다페스트에서 있었던 일 꾸준히 너무 궁금하다... 쿠키로 조금이라도 보여주지.. 아니면 블랙위도우 윌 리턴 해서 2만들어주지... 솔로무비 하나로 끝내기에 너무 아쉽다. 블랙위도우 정도면 트릴로지 나왔어야 하는 캐릭터 아닌가??
10. 블랙위도우랑 비슷한 실력의 적이랑 싸우는 것도 보고싶은 아쉬움이 남았다. 블랙위도우가 외적으로 얼마나 강한지보단 내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는 영화였어서 액션이 생각보단 아쉬웠다. 이전 시리즈들에서 본 게 너무 재밌어서 기대가 컸던 것 같다. 태스크마스터나 옐레나가 쎄긴 했지만 둘다 죽일 수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기승전결이 좀 시시해진 맛이 없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 스칼렛 요한슨이 인터뷰한 거 보면 블랙위도우는 이거 하나로 끝날 듯하던데.. 아쉽다!!
11. 마블 특유의 공중비행체들 움직임 느낌 역시 최고였다. 이런 느낌이 그리웠다구ㅠㅠㅠ
12. 공중액션씬 개재밌었는데 씨지가 좀.. 잘 하다가 갑자기 왜그런가 싶었다.
13. 나타샤 하얀수트 너무 잘어울렸다 크..
14. 사실 모든 게 잘 어울리긴 했다. 파란머리는 파란머리대로 잘어울리고 빨간 건 빨간대로 잘 어울리고 금발도 잘 어울리고 땋은 것도 잘 어울리고..ㅋㅋㅋㅋㅋㅋ
15. 셀프로 신경파괴하고 셀프로 코뼈맞추는 나타샤.. 진짜 쎄고 간지난다...
16. 위도우들이랑 일대다로 싸우는 장면도 멋있었다. 나중에 나타샤 잡으러 차 여러대 오는 것도 넘 멋있었다. ㅋㅋㅋㅋ 그정도는 돼야 블랙위도우 하나랑 대적할 수 있구나.
17. 나타샤가 가족이나 친구나 뭐 신뢰할만한 거 아무것도 없고 아주 고독할 줄만 알았는데 사실 가족같은 그룹이 어벤져스랑 두개나 돼서 마음이 놓인달까..?ㅋㅋㅋㅋㅋ 마냥 외롭지 않았을 것 같아서 마음이 덜 아파졌다.
18. 쿠키 너무 찬물끼얹기였다 ^_ㅠ 씨바.. 실컷 보여줘놓고 비석 보여주기 있냐고...ㅋㅋㅋㅋㅋ;; 암만봐도 엔드게임은 뭔가 잘못됐다... 심지어 디플 한국 런칭도 안해서 더 속상했다.
19. 옐레나가 그거 고개드는 거 왜 하는 거냐고 놀릴 때 개웃겼는데 막상 현장에서 랜딩하고 고개 탁 들때 놀린 게 무색하게 너무 멋있었다. ㅠㅠ 그리고 옐레나도 잘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여러번 보러 갈텐데 슬프다 ㅠㅠ 내년에 재개봉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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