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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 보고 느낀 점 : 나도 쿠션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네
난 역시 상담이랑 안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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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꽃이 많이 펴서 피크닉을 갔다.
고봉민 김밥에서 새우 김밥 사갔는데 동생이 산 돈가스김밥이 더 맛있었다. 나도 담엔 돈까스 김밥 픽해야지.
그리고 귀여운 길고양이 덕에 더 완벽해졌던 피크닉.
가슴에 츄르 하나쯤은 품고 다녀야지라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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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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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요리코를 위해 정독 시작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는 전에 다른 출판사 걸로 읽어봤던 시리즌데 코너스톤 번역이 좋은 것 같다. 데미안도 코너스톤 출판사의 번역이 좋았다.
요리코를 위해는 오랜만에 읽는 일본 문학.
서간문으로 시작해 흡입력이 높았고 기대가 좀 컸다. 여태 읽은 일본 소설이 다 재밌었기 때문.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제일 별로였다. 어딘가 조금 허접하고 눈새인 나도 결말이 예상 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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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번화가에 놀러 나온 것 같다.
교보문고도 엄청 오랜만에 갔다. 책을 한 권 샀다. 톨스토이 핸디북. (그리고 집에 와서 디즈니 앨리스 한정판 책도 살 걸 뒤늦은 후회)
식사는 쉐이크쉑에 갔다.
원래 좋아했던 식당이 이사를 가버렸기 때문에 ㅜ.ㅜ... 뭐, 갑자기 치즈프라이가 땡기기도 했다.
쉑쉑을 뉴욕에서만 가보고 한국에서는 처음 와봤는데 맨날 맥도날드 버거킹 먹다 와서 인지 맛있었다.
난 원래 파이브가이즈 파였지만... 원래부터 치즈프라이 좋게 생각했어ㅋ
이달 한정인 쉐이크도 먹었는데 스트로베리 쿠키 어쩌구 하는 이름이었던 것 같다. 맛있었다.
쉑쉑은 쉐이크가 정말 맛있는 듯
저녁쯤엔 오프코스라는 카페에 갔다. 1층 좌석이 엄청 예쁘고 위층엔 수영장도 있고 그런 카페였다. 이런 카페는 기장 쪽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언제 생긴 건지..?
타르트가 엄청 맛있었고 스모어 쿠키도 나중에 집에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너무 저녁에 가서 빵이 다 팔리고 없었는데 다음엔 낮에 가야겠다. 다른 것도 다 맛있을 것 같다.
음료는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는데
코로나 전에 마지막으로 갔던 여행지가 생각났다. 호이안의 어느 카페에서 플랫 화이트를 시켰었는데 그때가 생각나서 조금 추억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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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갔다가 옆에 공원에서 그림 좀 그리려고 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2 예매하다가 포토티켓 포스터 고르고 집 옴;;
예쁜 포스터가 많아서 엄청 고민하다가 이걸로 정했다.
최근 노잼시기라 얼른 5월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
5월은 그래도 닥스도 개봉하고 히사이시 조 음악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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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폴 더 보잉 케이스
항공주 슬슬 살 때 되지 않았나 싶어서 보잉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이 회사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어있었다는 걸 알게해 준 다큐멘터리였다.
죽으면 어떡하라고 비행기를 저렇게 만든 건지 원.. 진짜 충격이었다.
그 와중에 인종차별 못 잃는 것도 개한심함
승무원 지인이 많아서 주위에 737 맥스 몇번 탔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떤 기종이었는지 알고나니 너무 아찔하다.
보잉은 영원히 매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행기도 되도록 안 타고 싶은데, 대체제가 없으니.. 그나마 썩어 문드러진 777이나...^_^... 내 최애 787만 타게 되길... 에어버스도 찾아봐야겠다. 근데 에어버스도 이상한 회사면 어떡하지

비행기 없이 하늘 나는 법을 연구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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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선 22세기가 안 올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단 걸 들었다. 개충격;;
2차 산업혁명이 19세기 말에 왔고 지금까지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은 시간인데
겨우 수십 년 만에 쓰레기며 탄소며 오존층이 뚫리고 환경이 이렇게 된 게 믿기지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
제일 무서운 건 해가 바뀔 때마다 기후가 달라진 게 느껴지는 것. 특히 최근 7년 진짜.
체감할 만큼 느껴지는 거면 진짜 심각한 거 같은데 아무도 심하게 걱정 안 하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오래 살 생각도 없는데 나만 재활용 신경 써서 하고 육식 줄이려 하고 제로 웨이스트 미니멀리스트 지향하는 것 같다
근데 인간들 하는 꼬라지 보면 걍 존나 재앙 와서 멸종했으면 싶기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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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정독 시작
우리는 겨울은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떻게 살아낼지는 선택할 수 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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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하도 노잼평을 많이 봐서 극장에서 안 보고 넷플 올라왔길래 봤다.
근데 재밌었음
?????
그 많은 노잼평들은 다 뭐였을까?!
원래 이 영화 자체가 에디랑 베놈 투닥거리는 거 구경하는 맛 아니었었나...?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건가ㅋㅋㅋㅋ
에디랑 싸우고 집 나가서 클럽 인싸된 베놈이 '이 모습을 너도 봤어야 했는데' 하던 대사가 귀여웠다.
둘이 사이좋게 지내걸아
빌런 악당도 좋았고 배경 연출도 좋았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
평타는 친 것 같은 영화.
배경이랑 배우 싱크로율이 좋아서 프랑스에 또 가고 싶었다.
근데 역시 고흐 영화는 러빙빈센트가 최고인 듯.
이 영화는 결말이 이거 조금 뭐지 싶게 끝나서 약간 넷플릭스 찝찝한 다큐멘터리 본 느낌이랄까... 그냥 고인 가는 길 편히 보내줬으면 싶은... 그래서 마지막 부분이 좀 아쉬웠다.
영화가 끝난 후에 왜 타살 의혹이 있는지 서치를 좀 해봤는데
최근 이런 주장이 나오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죽기 전에 아무도 고소하지말라고 말했단거랑, 당시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총을 구하기 쉬운 곳은 아니었던 점, 권총은 어딨냐니까 고흐도 모름 그리고 그날 가지고 나갔던 화구가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아무래도 타살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모양이다.
총알이 박힌 모양새가 자살로 나오기는 힘든 각도였던 모양이고 그을음 흔적 등등 그런 이상한 정황이 많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카우보이 장난하던 애들을 감싸주기 위해서 고흐가 거짓말을 했나보다 싶다.
맨날 압생트에 빠져 살고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아서 (동시대사람 아님;;) 인간적으론 가까이하고싶지 않은 사람이었을 것 같단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게 사실이면 너무 불쌍하고 따뜻한 사람이라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이 미안해진다.
귀를 잘라서 어떤 여자에게 주려고 했다던 이야기도, 그 여자가 다쳤기 때문에 다친 피부를 고치기 위해 쓰라고 귀의 살점을 잘라준 거라는 이런 희한한 주장도 어쩌다 읽게 됐는데 좀 납득이 가는 이야기였다. 이런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사실 그는 넘 바보같이 착하고 상처받은 사람이었을 것 같다...
근데 영화 다 보고 왓챠평 보는데 고흐 브이로그라고 한 거 보고 빵터짐ㅋㅋㅋㅋ
그치.. 발걸음 씬 조금 브이로그스럽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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