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50) 썸네일형 리스트형 26 Jun 2020 수면관리 2주차. 나름대로 정상에 가깝게 주작해서 일지를 기록해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이번 주는 왜 이러냐고 놀라셨다. 선생님이 놀라셔서 내가 더 놀랐다. 20대 청년 동년배들 다 새벽에 자는데욤..! 미국주식 보다가 그랬다니까 일적인 거면 터치를 할 수 없다고 하셔서 최대한 한국시장만 보겠다고 했다. 실제로도 지켜야지... 그러고보니 어쩌다가 수면관리를 하게 됐는지, 어쩌다가 수면제를 먹게 됐는지 기억이 안난다. 식단일지 썼을 땐 약 부작용으로 ( 코팩사액스알서방캡슐 75mg ) 기립성 저혈압이 너무 심해져서 살찌우고 하루에 두 번은 밥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려고 썼었고, 약을 바꾸고는 이게 꽤 잘 맞아 이젠 필요없어진 걸 알겠는데... 요즘 다 내려놓고 나니 그냥 자고 싶기만 해서 내가 그런 얘길 했.. 08 Mar 2020 매일매일 죽음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약을 먹고부턴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대신 잠을 아주 오래자게 되고 자주 멍해지는 단점이 생겼다. 전엔 무기력증 때문에 뭘 할 수가 없었다면 지금은 그냥 게을러진 것 같달까... 무기력한 게 가장 힘들다고 했는데 왜 멍해지는 약을 주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정신 건강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의사는 의사구나 싶다. 솔직히 나는 내 상태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 멍한 상태가 보통 사람들의 상태라 생각하니 나는 평생 약에 의존해야하는 걸까 싶어져 약간 절망감이 들었다. 이전 1 ···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