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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 고화질 포스터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 High quality Poster images 닥터 스트레인지는 왜 맨날 사이드로 나올 때가 더 매력있을까 타이카 데려와!!
[스크랩] 곽미성 "새로 시작하는 사람을 향한 동경" 에세이 『다른 삶』 “20년을 이방인으로 살다 보면, 이방인이 정체성이 된다(139쪽)”고요. 이방인의 정체성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저에게 이방인은 낯선 존재, 본래 그곳에 속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의미예요. 스무 살 이후부터 늘 ‘먼 곳에서 온 다른 존재’로 여겨지며 살다보니 이제 저를 다르게 보는 시선에 익숙하고 때로는 편안하기까지 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낯선 존재가 될 때 느낄 수 있는 해방감과 자유를 놓지 못하는 것 같아요. 오랜 기간 영화감독을 꿈꾸셨다고요. 낯선 나라로 불쑥 유학을 떠났을 정도로 영화가 좋았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결국 ‘다른 삶’에 대한 관심이었던 것 같아요. 어두운 공간에서 스크린에 빛이 영사될 때 그 흡입력이 엄청났어요. 두세 시간 동안은..
[스크랩] 신피질에 사로잡히면 고양이보다 불행하게 된다. 고양이는 왜 평생을 집안에서만 살 수 있는가? 내가 키우는 고양이는 몇년 째 집안에서만 살고 있다. 어찌 보면 감옥살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지루함을 거의 모른다. 녀석은 다행히도(?) 신피질이 없기에 과거와 미래의 개념 또한 없다. 오로지 현재에만 집중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아주 열심히 매일 털을 닦고, 똑같은 사료를 꼬박꼬박 먹고, 시원하게 똥을 눈다. 2014년 03월 24일 12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05월 24일 14시 12분 KST "신피질에 사로잡히면 고양이보다 불행하게 된다." 술 생각이 간절한 주말 밤을 달래며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었을 때, 나의 무의식은 이런 말을 문득 건넸다. 벌떡 일어난 나는 그 생각을 까먹기 전에 어떻게든 풀어 정리했다. 간간이 나를 찾는 야옹 ..
정호승 - 산산조각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산산조각, 정호승
렘브란트의 첫 제자 헤릿 도우 (Gerrit Dou) 작품 Young woman holding a lamp Astronomer by candlelight 헤릿 도우의 그림은 구도가 참 예쁘다.
내가 좋아하는 렘브란트 그림 몇 점 팔걸이의자에 앉아 있는 노인 키아로스쿠로가 예술이다. 그리고 주름, 핏줄같은 피부 묘사 구경이 너무 재밌다. 노인을 그린 그림을 좋아한다. 34세의 자화상 렘브란트가 나중에 생활고를 겪고 그런 걸 알아버려서 그런지 50세 이후의 자화상을 보면 늙고 그런 게 마음이 아프다. 사람은 모두 늙기 마련인데 그게 왜 이렇게 슬픈지. 그래서 그냥 '좋을 때'의 그림이 좋다. 폴란드 기수 Titus Van Rijn, Reading 처음 봤을 때 여자가 책을 읽는 그림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사진의 모델은 렘브란트의 아들 티투스였다. 역광 표현이 너무 좋은 그림이다. 렘브란트는 티투스를 종종 그렸던데 뭔가... 애틋하다. 아들을 그린 그림이 몇 세기를 넘어서 지금도 남아있고, 앞으로도 남아있을 거라는 게... 렘브란트..
[스크랩] 행복이 언제부터 숙제가 되었는지 언제부터 우리가 이런 얘기만 하게 되었지? 왜 더 이상 좋은 것들—몇 년 뒤에 하고 싶은 일, 며칠이 지나도록 마음에 남아 있는 근사한 풍경, 오래 품어온 꿈이나 희망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게 되었을까. 이십 대의 우리는 삶이 더 나아질 거라 믿었는데, 삼십 대의 우리는 다만 삶이 더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라게 되었다. 스무 살의 우리는 다가올 시간을 기꺼이 기다릴 수 있었다. ‘아직’ 아무것도 아니었으므로, ‘언젠가’ 무엇이든 될 것 같았다. 내가 번 돈으로 집을 꾸밀 수 있게 되고, 가끔 기분 내며 좋은 것을 사 먹고, 휴가란 걸 써서 휴양지 해변에 누워도 보고…. 그땐 지금 보다 현명해진 내가 지금보다 멋진 삶을 살겠지. 그렇게만 생각했던 시절, 우리는 끊임없이 얘기했다. 언젠가 내 방에 놓..
[스크랩]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 깊게 파고들지 마라 김병수 |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 부교수 1) 나도 모르는 나 자신을 알고 싶은가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일까? 호기심의 영역은 다양해도, 보통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사람들의 속마음일 것이다. 자녀가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애인의 고민은 무엇이고, 남편이 내가 모르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직장 상사는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말이다. 신문을 읽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이 언뜻 보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인 것 같지만, 이 역시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대한 호기심은, 따지고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욕망의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 ‘남들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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