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73) 썸네일형 리스트형 08 Mar 2020 매일매일 죽음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약을 먹고부턴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대신 잠을 아주 오래자게 되고 자주 멍해지는 단점이 생겼다. 전엔 무기력증 때문에 뭘 할 수가 없었다면 지금은 그냥 게을러진 것 같달까... 무기력한 게 가장 힘들다고 했는데 왜 멍해지는 약을 주신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정신 건강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의사는 의사구나 싶다. 솔직히 나는 내 상태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 멍한 상태가 보통 사람들의 상태라 생각하니 나는 평생 약에 의존해야하는 걸까 싶어져 약간 절망감이 들었다.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