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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 출퇴근길.
출퇴근길이 너무 예쁘다.
마침 차가 안지나다녀서 더 예쁘게 느껴졌는데 금세 저쪽에서 신호가 바뀌었는지 차들이 지나다니기 시작해버렸다. 더 예쁜 사진을 못 남겨서 아쉽...
아무튼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졌다. 어제 퇴근할 땐 추웠는데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
저녁엔 오랜만에 엄마랑 통화를 했다. 이야기 잘 하다가 아빠 소식을 전하면서 계속 울었다. 두달이 다 돼가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좀 더 나중에 말할 걸... 근데 괜찮아질지 확신이 안 서서 모르겠다. 기분이 다시 다운되고 한동안은 또 이럴 것 같다. 두달 째 그대로다. 멀쩡한 척이라도 해야하는 데 척할 기운도 없다. 너무 지쳤다. 간신히 숨만 붙이고 하루 하루를 이어간다.
그리고 엄마가 내가 곧 서른이니까 걱정이 많이 되는 것 같았다. 난 좀 있으면 죽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란 소리가 목끝까지 차올랐지만 참기로 했다. 어차피 다 끝날 거 못참을 게 없다. 아이러니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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