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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5 May 2022 부산 문화회관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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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를 위해 부산문화회관에 방문했다.

5월은 날씨가 참 좋았다.

 

프로그램북을 무료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나도 했다.

카톡으로 위클래식 플친하면 됨

프로그램북 받는 곳은 리셉션에서 왼쪽에 있다.

나는 오른쪽만 해매다가 공연 전엔 못받았고 인터미션 때 나와서 받아갔다.

 

3층 시야는 이러이러하다.

최대한 가운데 자리에 앉고 싶어서 맨 끝 좌석으로 오게 되었다.

나쁘진 않았는데 올라갈 때 좀 어지러웠다.

다음에는 2층 1열에 가고 싶다.

 

왜 1층보다 위가 좋냐면 위에서 보니까 지휘자의 손에 맞춰 바이올린들이 움직일 때, 파도가 치는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공연 자체도 너무 좋았다. 당연한 소리지만 음질 걍 미쳤음

현악기 소리도 너무 좋고 오보에 소리도 좋고 피아노 소리도 하프 소리도...  너무 너무 좋았다. 

디지털 음악이 암만 발전해봐야 역시 실제 연주 소리는 못따라가는구나 싶었다. 아무리 좋은 헤드셋도 이어폰도 실제 연주는 따라갈  없는  같다피아노 솔로도 너무 좋았고 첼 솔로도 오보에 솔로도  좋았다. 거기에 편성된 곡들도 거의 알고 좋아하는 곡들이라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근데 하울의 움직이는  음악이 최애여서 제일 좋  알았는데 (물론 첫부분 하이라이트 듣고 소름 쫙 희열이 느껴졌지만) 의외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음악이 나올 때 피아노  선율만 듣고 눈물이 났다. 그리고 그게 제일 좋은 곡이었던 것 같다ㅠㅠㅠ 아무래도 센치행이 새드엔딩이라 그런 것 같다. 하쿠야 ㅠㅠㅠ

모랄까.. 내가 잊어버린 하쿠가 있던  같은 그런 느낌ㅜㅜ 흑흑 너모 슬퍼..

https://youtu.be/qbuMbV1Rdo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어느 여름날

 

https://youtu.be/yTw4R2bucL8

Summer도 엄청 좋았다.

삽입된 작품이 기쿠지로의 여름인가.. 영화인지 애니메이션인지도 정작 모르지만 워낙 곡자체가 유명해서 알고 있었는데, 수많은 사람의 연주를 들었지만 공연할 만큼 실력있는 사람의 손으로 듣는 건 처음이어서 역시 찐은 찐이구나 싶었다.

피아노 말고 현악기 오보에 플룻으로도 연주되는 소리를 들으니 더 좋았다. 특히 피아노랑 다른 악기들이랑 주고받고 하는 파트가 개좋았다. ㅋ..격식있는 악기들의 소리를 듣고 개좋다 존나좋다 이런 표현 밖에 못하는 내가 싫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토토로 주제곡도 개좋았다. 음악이 엄청 귀여운데  이렇게 연주되니 품격이 다르게 느껴져서.. 고급진 버전으로 들어서  조았음ㅠ

 

https://youtu.be/etkK-l49NPM

 

하울의 움직이는 성 - 회전목마 etc.

 

마지막 곡이었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 테마곡은 처음에 공중걸음 씬에서 나왔던 하이라이트 부분이 너무 빨리 나와서 곡이 짧을까봐 아쉬워하며 들었다. 이런 풀버전은 처음이라.. 곡의 전체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몰랐는데 10분 이상이어서 다 듣고 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고 만족스러웠다. 풀버전은 정말 나도 공중을 걷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중간 부분이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피가 하울의 과거로 찾아갔던 장면에서 나온 관악기 소리를 실제로 들으니 뭔가 너무너무 그리운 느낌이었다.

뭔가.. 시간의 흐름이 다른 곳에 있는 하울한테 전해야  말이 있었던  같은,, 그런 늑김,,ㅋ 다들 뭔지 rg? 그런데 그 말을 내가 못전해버린 거지...

 

아무튼 공연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아니, 그렇게 짧은 공연은 아니었는데 체감상 길지 않았다. 그래도 음악회니까  지루하지 않을까했는데 1  지루했고 전날 잠을 잘 못자서 졸 수도 있을 줄 알았는데 졸지도 않았다.

그리고 억지로 같이 듣자고 끌고 간 동생도 좋아해줘서 다행이었다.

 

공연장에는 음료반입이 안 되기 때문에 음악회가 끝나고 1층에 있던 카페에서 음료를 마셨다.

아메리카노랑 라떼, 카페모카 같은 기본 음료만 팔줄 알았는데 의외로 달고나 라떼를 팔고 있어서 주문했다. 맛있었다.

이거말고도 무슨 레드벨벳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메뉴가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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