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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롤온 퍼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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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에서 4월 경 구입

가격은 정가 99000원

나는 할인 행사랑 이것저것 해서 6만 원 대에 구매했던 것 같다.

 


모하비 고스트

[상품 상세 정보]

모하비 사막의 건조하고 황량함을 이겨내고 피어난 “고스트 플라워(GHOST FLOWER)”의 매혹적인 생존과

강인한 생명력에 대한 오마주로 탄생한 모하비 고스트는 자메이칸 네스베리의 신선한 향에서 시작하여 샌달우드, 목련 등의 향이 잔잔하게 남는다.

· 톱 노트: 암브레트, 자마이칸 네스베리

· 미들 노트: 바이올렛, 샌들우드, 매그놀리아

· 베이스 노트: 샹탈 머스크, 크리스프 앰버, 시더우드

출처 : s.i.village


배송 상자를 뜯어보면 국문택을 붙여야 하는 법 때문에

개봉을 한 뒤 발송한다고 구구절절 적혀있는 안내문이 들어있다.

패키지는 슬라이딩 박스에 감싸여 있는 박스 형태.

바이레도 답게 롤온 제품도 패키징이 깔끔하다.

제품은 돌려서 여는 형태이고 내용물은 약간 오일 타입이다.

 

바이레도에서는 이전에 블랑쉬 향수만 써봤고 (쓰고 있는 중이고)

어디서 들었는진 모르겠는데 바이레도 향수는 전부 단일 노트라고 들었어서 흥미를 잃었었다. 나는 향수의 잔향을 맡는 걸 즐기는 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랑쉬를 맡았을 때도 처음 뿌렸을 때에 비해 시간이 지나도 그닥 향기 변화가 없어서 한동안 처박아뒀었음...

하지만 블랑쉬도 그렇고 모하비 고스트도 그렇고 분명 탑노트와 미들 노트와 베이스 노트에 다 다른 향료가 적혀있다.

 

어쨌든 모하비 고스트는 갑자기 이름에 꽂혀서 구매하게 되었다.

나는 가끔 이름을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만년필 잉크 회사 디아민이랑 제이 허빈에서 잉크를 종종 샀다.)

 

향을 맡아보기 전에 들은 모하비 고스트 후기로는 '보라색 꽃이 생각나는 향'이라고 들었었고 그래서 뭔가 기대가 많이 되었다.

도대체 어떤 향인지 감도 안 잡힘

 

하지만 막상 받고 보니 전혀 이건 꽃은 생각 안 나고 약간 과일 냄새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는데 (뭔가 과즙 향이 남)

뭐지 뭐지 하다가 알고 보니 모과향이었다!

그런데 이제 모과에다가 나무를 곁들인..

 

첫 향은 모과+나무 냄새가 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잔향은 점점 나무 냄새만 남는다.

근데 이게 나무가 살아있는 나무는 아니고, 가구나 벽, 바닥으로 쓰이는 손질된 나무 냄새랄까..ㅎ

개인적으로 보라색 꽃이라는 이미지는 전혀 생각이 안 났고

나무 그릇에 놓인 햇살 받은 모과 냄새,

혹은 사막에 핀 진한 주황색 꽃이 오일이 될 만큼 햇볕을 받아 녹은..?

내 표현으로는 이런 향이다.

개인적으로 이름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모하비 고스트.. 맡고 보니 이건 모하비 고스트가 맞음

 

아무튼 참 특이한 향이고 너무 중성적인 향이라 누구한테 어울릴지 떠오르지도 않는다. 그래서 니치 향수이구나 싶다.

머리를 쥐어짜 보면 영화 올드 가드의 샤를리즈 테론 정도..?

그리고 매드 맥스 영화 배경 냄새로 어울릴 것 같달까... 사람한테 어울리기는 힘든 냄새인 것 같다.

 

지속 시간은 체감 상 8시간 정도. 생각보단 오랫동안 향이 나고 탑노트는 4시간 정도가 지나면 사라지는 것 같음.

그리고 가을에 어울리는 향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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