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넷플릭스에서 본 레아의 7개 인생이 자꾸 생각났다. 여운이 길다.
한 사람이 사라지는 대신 세 사람의 인생이 좀 더 나아진다면 그게 과연 좋은 일인걸까? 자꾸 생각나…
결론적으로 공리주의의 한계때문에 슬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잠이 안 와서 오랜만에 유튜브를 켰다가 최진기 선생님의 공리주의 강의를 봤다. 양적 공리주의와 질적 공리주의에 대해 살짝 알게 되었다.
공리주의에 대해선 트롤리 딜레마랑 마이클 센달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봤던 것 정도만 알고 있어서 이게 이렇게 나뉜다는게 재밌었다. (예전에 강의 들었던 게 많았던 것 같은데 하나도 기억안남;;)
양적 공리주의를 수치화 하는 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퍼센트인 점도 재밌었다. 그리고 결국 양적이든 질적이든 기준을 어떻게 삼느냐가 어려운 거란 생각을 했다.
근데 이렇게 어려운 걸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는 최진기 선생님의 강의력도 새삼 감탄스러웠다. 말 잘하고 빠른것도 신기하고 (진짜 1.25배속으로 말하는 사람들 넘 신기함) 뇌가 어찌 저렇게 빨리빨리 굴러가나 부럽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 이후로 이 선생님 강의 참 오랜만에 봤는데 새삼 (13년도 강의인가 그랬음) 이분도 되게 젊었구나 싶기도 하고..그랬다..ㅋㅋㅋㅋ 세월이여…. 요즘은 공무원시험 강의하시려나.
아무튼 살짝 살짝 나아가다보니 조국이 강의했던 밀 자유론도 다시 보고 싶어졌고 공정하다는 착각도 빨리 읽고싶어져서 오랜만에 조금 의욕뿜뿜했다. 자기 전에 보는 게 아니었는데…ㅋ..
아! 벤담이 여성인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단 것도 엄청 흥미로웠다. 최초가 여성이 아니었다니…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하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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