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시주쿠 동장군
잉크 후기들 볼 때마다 눈에 들어왔던 이로시주쿠의 동장군.
작년 말에 펠리칸 잉크 사면서 같이 질러버렸고,
그래서 자세히 보면 이미 써버린 잉크량이 보인다. 내 눈에는 회색 잉크 중에 제일 예쁜 잉크다.
디아민 얼그레이가 그렇게 예쁘대서 직구까지 해서 샀었는데
막상 받고보니 내 취향이 아니었고 (얼그레이는 너무 따뜻한 계열이었다.)
동장군을 사고보니 내가 푸른 계열의 잉크를 좋아한단 걸 알게 되었다.
진짜 대존예...
잉크 충전하고 빨리 썼어야 했는데
요즘 많이 안 쓰는 펜에 넣고 게으름을 피워서 잉크가 조금 졸아버린 것 같다.
원래는 희끄무레한 느낌이 더 있는 가독성 좋은 회색 잉크인데...
실제 색은 이 사진이랑 가장 가깝게 나온 듯하다.
잉크 사진은 색을 잡기 너무 어렵다 ㅜㅜ
정말정말 예쁜 잉큰데 사진에 안담기고 가장 큰 문제는 일단 내가 악필임ㅋ
공부한다고 매번 글씨를 날려썼더니 이제 예쁘게 쓰는 법을 잊어버렸다^^...
다른 잉크들이랑 비교해보면 확실히 디아민 프러시안 블루 같은 파란 잉크보단 훨씬 회색인데
펠리칸 문스톤이랑 비교해보면 또 푸른 느낌이 있고
회색이라 옅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펜입하면 3과 F색으로 가장 가깝게 나옴) 생각보단 진해서 가독성이 좋다.
잉크 패키지도 상자를 열어보면 소책자도 있고 병목에 예쁜 끈도 달려있고 해서 되게 기분 좋았다.
뭔가 구매 만족도를 올려주는 느낌?
역시 일본 회사는 뭐 하나를 팔아도 기분 좋게 만들어 파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잉크 회사들도 병잉크는 이로시주쿠나 제이허빈 같이 장식 하나씩 달고 나와줬으면..ㅎ
종이 - 로디아
촬영 - 아이폰 13
필사 출처 - https://theinforaven.tistory.com/59
필사하면서 오랜만에 읽었는데
진짜 지독하게 외롭고 덧없고 역설적이게 마음이 가벼워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뭐 별 거 있나 싶다가도 이거 해서 뭐하지를 반복하게 만드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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