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려 만년필 오로라 탈렌튬.
사실 산지 좀 되었다. 작년 이맘때쯤 샀던 것 같은데, 퇴사 기념으로 질렀었다.
40만 원짜리 하나 사면 이제 만년필 욕심이 없어질 줄 알았던 그 시절..^^...
유럽 ef라 더 굵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ef 스럽게 가늘게 나왔고, 특히 클레르퐁텐에 쓰면 더 가늘게 나온다. 아무래도 클레르 퐁텐이 잉크를 꽉 잡아주는 것 같다. (잉크는 오로라 블랙)
종이 - 클레르퐁텐
위 - 오로라 탈렌튬 ef + 오로라 블랙
아래 - 카웨코 스포츠 ef + 펠리칸 4001 블랙
비교해 놓고 보면 확실히 카웨코가 훨씬 가늘긴 하지만 그래도 공부할 때나 일기 쓸 때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할 정도의 굵기다.
카웨코 스튜던트랑 비교했을 때 길이감은 이렇고 실물 색상이랑 이 사진이 제일 근접하다. 흰 끼 도는 쿨한 옅은 핑크.
카웨코 스튜던트 쓰다가 탈렌튬을 들였을 때 의외로 가벼워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금닙 처음 들여봐서 무거울 줄 알았는데 스튜던트가 엄청 무거운 편이었던 것 같다.
필기감도 카웨코 특유의 서걱거리는 필감때문에 오로라의 필감을 처음에 너무 부드럽다고 생각했었는데
1년 정도 사용해본 지금은 오로라의 사각이는 필감에 길들여졌다. 연필이 아닌데 왜 연필 같죠?
살 때 내구성 말이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일단 1년 사용해본 결과 아직까지는 튼튼하다. 생활기스는 조금 났지만 매일매일 쓰는데 스크래치 없는 게 더 이상할 듯
아무튼 그리고 예쁘다. 플랫 캡도 예쁘고 오로라 동그란 클립도 예쁘고 색도 예쁘고 필감은 말할 것도 없고 플랙스 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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