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쿨 라이트 나스 돌체비타 후기 (feat. 여쿨 라이트 립 몇가지)

나스 립펜슬 중 꾸준히 인기 많은 돌체비타.

한때 품절대란도 종종 났었는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 질러버림..

 

가격은 2021년 말 기준 백화점가 37000원

현재는 더 올랐을 지도 모르겠다.

 

돌체비타가 항상 너무 예쁘다고는 생각했지만

내가 안 사다가 뒤늦게야 지른 이유는

1. 일단 내가 여름쿨 라이트톤이라서 누드톤 립이 몹시 안받는 것을 알고 있었고

2. 매트한 재질은 더 안 어울리고

3. 가을 뮤트 병이 늦게 찾아왔기 때문^_^..

어느 날 보게 된 저 위의 모델 언니랑 캣 데닝스 사진이 너무너무 예뻐보였다.

ㅠㅠ 당신들 잘못이야

 

 

 

어쨌든 소장이라도 하고 싶어서 샀고

샀으니 몇 번 발라보았다.

눈썰미 있는 사람들은 알아봤을 것 같은데

마지막 사진은 필터가 들어간 사진이다.

위 두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보정없는 사진에서 피부가 노랗고 어둡고 뭔가 지저분한 느낌인 걸 알 수 있음 ㅎ

 

손등에도 발라봤다.

위쪽 발색은 1회 

아래쪽 발색은 2회 덧칠한 색.

 

나는 손에서 특히 톤차이를 극명하게 알 수 있는데

단독으로만 보면 모르겠지만 아래 내가 자주 쓰는 립스틱들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피부톤이 다른 걸 알 수 있다. 

돌체비타 바른 왼손이 확실히 혈색이 안좋아보이고 

오른손은 정상같이(?) 보임

 

오른손에 바른 립스틱들 정보.

간단히 후기를 써 보자면

 

1. 나스 맨헌트

물먹은 레드빛으로 촉촉한 질감이 (여름쿨톤은 글로시한 립이 더 잘 어울린다고 들었다.) 아주 마음에 들어서

건조한 요즘 입생로랑 04호 립스틱이랑 번갈아가며 자주 바르는 립스틱.

색이 나랑 진짜 잘 어울린다.

 

2. 맥 루비우

톤을 타는 립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쨍한 레드립이 바르고 싶은 날 바르는 립

물론 옅은 화장에 바르면 엄마꺼 훔쳐 바른 느낌이라 어느정도 메이크업을 해주고 발라야 어울렸음

근데 나에게는 약간 핑크끼가 올라오게 발색되어서 다음에 러시안레드를 한번 사볼까 한다.

 

3. 샤넬 138호 푸규스

여름쿨 추천 립이라고 해서 샀는데 개인적으론 좀 웜해서 손이 잘 안갔던 립

검색을 해보니 웜하다는 평이 나뿐만이 아니었다.

지금은 단종된 것 같기도?..

샤넬립이 사고 싶은 여름쿨은 93호 엑살티를 추천한다.

얼마전에 여쿨 브라이트로 추정되는 친구에게 사줬는데

엄청 잘 어울렸음

 

4. 맥 인세인리잇

이것도 지금 파는지 모르겠긴 한데..

정석 여름립으로 유명했던 걸로 기억함 수박색이라고 많이 표현했던 것 같다.

그리고 글로시한 재질이라 좋았음

근데 난 좀 웜한 느낌이 있던 것 같아서 자주 안 발랐던 것 같다.

 

5. 톰포드 체리러쉬

이름처럼 딱 체리색!

여쿨한테 진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핑크끼 들어간 립 바르고 싶을 때 요즘 가장 자주 바르는 컬러.

나스 립펜슬 뤽상부르랑 색이 아주 유사하다고 들었는데

가격때문에 (아마 육만원이었던 것 같음) 구매가 고민된다면 뤽상부르를 한번 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6. 바닐라코 BG01

진짜 이건 여름쿨을 위해 만들어진 온고잉해야하는 립

단종되었다고 들은 것 같은데 너무 슬프다.

바닐라코 외그렛어...

여태껏 가장 잘 어울렸고 가장 많이 발랐던 립이다.

언제 발라도 넘넘 예쁨